7월의 서울은 숨이 막힐 만큼 뜨겁고 습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익숙해져
종이의 감촉을 잊은 이들에게 무료 신문을 건네겠다는 무모한 기획에,
박정민은 하루 일정을 온전히 비워두고 찾아왔다.
그리고는 그늘 없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서
그는 렌즈를 묵묵히 응시하며 땀을 흘렸다.
이번 특별호(00.5 The Special)에는
온종일 햇볕 아래서 마주했던 그의 얼굴과,
그가 남긴 가장 단순한 한 문장만 얹는다.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배우이자,
자신의 이름을 지우며 책을 만드는 제작자인
박정민의 첫인사다.
Q. 당신은 누구십니까.
A. 안녕하세요. 배우 박정민이라고 합니다.
출판사 ‘무제’(無題, MUZE)를 진심을 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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